차가운 눈동자속으로 타오르는 심장을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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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트리 금지!
by Rick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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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자 국민일보 만평입니다.


어째 매일매일이 사그러들줄 모르는 혼란의 연속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관련 의문에 대해선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계속해서 야기되는 가운데
정부와 시민간의 감정대립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여기에 한술더 떠 남북관계마저 악화되고 있지요.
이 난국이 어찌 해결되려는지 앞이 깜깜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선 저도 역시 음모론을 제기 했었습니다.
이 혼란을 가중시킨 범인중 한사람이라고 한다면 변명의 여지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가만히 손가락 빨고 저들 하는대로 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도 아닙니다.

우선 타살론이 계속해서 대두되는데,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타살론은 정말로 근거가 없습니다.
아직도 인터넷 알바들처럼 관련 기사와 글을 붙이고 다니며 타살론이 설득력있다며 흥분하시는분들 있으신데, 우선 냉수한잔 드시고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현 정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시해한다고해서 얻어지는게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이 없다고 해도 정치판에서 썩어문드러진 사람들입니다.
현 시점에서 진보세력의 구심점을 제거해버린다고 자기들의 입지가 올라갈것이란 단세포적 상상을 하진 않았을겁니다.
되려 타살론이 힘을 얻으려면 제일 그럴듯한 범인후보는 권양숙 여사가 될겁니다.
남편을 희생시킴으로써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게되니까요.
하지만 이건.. 네, 말도 안되고 해서도 안될 상상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이 용의자가 제시되어야 하는데 그 용의선상에 오를 인물이 없지요.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제 3자?
이거야 말로 초, 중딩 수준의 발상입니다.
의문점이 많은거야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타살된게 아니냐고 근거없이 몰아가는것은 고인이나 유족들의 입장만 곤란하게 만듭니다.
관심가지는것은 좋지만 증거없이 오해하진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믿음이 가진 않지만 유서도 있고 유족들의 반응도 있으니 우선은 자살하신것으로 받아들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만.. 분명 여러모로 납득하기 어려운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음모론이 힘을 얻는것이죠.
하지만 우리가 우선 의문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정확한 정황에 대해서인것 같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621319&hisBbsId=best&pageIndex=1&sortKey=agreeCount&limitDate

이 글은 현직 응급실 의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쓴 글입니다.
네. 개인적 감정은 배제하고 의사로서 한 사람의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의문이나 문제점들에 대해서 지적한 글이죠.
지금은 언론을 통한 발표등에 따라 '의문'에서 '확인중'으로 하나씩 수정되어 나가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이 글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들어 하고 감정적으로 나가게된 원인에는 부실한 초동수사와 이상하리만치 재빨랐던 사건 수습에 있었다고 봅니다.
사건이 터지면 현장을 보전해야 하는것은 수사의 기본일것입니다.
행여나 증거들이 훼손되어선 안되니까요.
그런 점에서 혈흔을 포함한 사건 현장의 정밀한 수사와 노 전 대통령을 이송했다던 차량이나 병원의무기록 이런것들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수사됐어야 할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5월 28일이 되서야 현재 조사중 수사중이다..라고 밝혔다니..
증거하나 안나오는 뇌물수수 조사에선 그렇게 눈에 불을켜고 포괄적 뇌물이란 말도안되는 개념까지 창조해가며 달려들었던데 비해서 너무 안일한 대처이지요.
(뭐 검찰과 경찰은 다른 기관이긴 합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언론보도는 이상하리만치 빠르게도 서거를 자살로 잠정결론짓고 보도하고 있었으니
사람들이 '깨끗한척 혼자 다하더니 뇌물쳐먹은거 들키니까 쪽팔려서 자살했군이라고 오해하게 만들기위한 정치적 움직임이 있는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해도 별로 할말이 없게되는것이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음모론은 의혹에 그치는겁니다.
왜냐구요? 증거가 없거든요.
아무런 증험도 없이 전부 니들이 꾸민짓 아니냐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것은 누가 보더라도 혜안은 아니겠지요.
솔.직.히. 전혀 신뢰는 안갑니다만, 일단은 조사중이라니까요.
시신 화장이 끝날때까지 수사를 질질 끄는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들긴 합니다만..
유족들이 자살로 받아들이고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한것을 저희들이 어찌할까요.
다만 저들이 또다시 도마뱀 꼬리 자르기 수법을 써 애꿎은 경호원만 매장당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뿐이죠.

이런가운데 정부의 대응 역시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일들만 골라서 하고 있어 더 문젭니다.
추모행렬이 시위로 이어지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뭐 찔리는거라도 있는지 전의경부터 풀고 있죠.
에라이 이양반들아.
장례식장에서 난동 부리는게 얼마나 예의없고 병신같은 짓인지 모르냐?
이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전 대통령 조문하러 가는데 그자리에서 시위한답시고 난동부리는 덜떨어지고 개념없는 무리들인거 같습니까?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국민을 자기들 잣대로 판단하시면 안되죠.
그래놓고 뭐라굽쇼?
대처 잘하고 있다고요?
하하하. 자화자찬도 그정도면 하이개그급 입니다?
뒤숭숭한 정세 속에서 국민이 금쪽같은 개인의 사적인 시간을 쪼개서 조문행렬을 잇는것은 생전 그분이 기득권에게 도전했던 그 의지와 민주화 발전에 이바지했던 그 뜻과, 무엇보다도 그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인간적인 모습에 경의를 표하러 모여든것이지 반정부 목적으로 그곳에 모이는것이 아닙니다.
때와 장소는 구별할줄 알아야지요.
이런걸 가지고 긁어 부스럼 만들 꼴이라고 하는겁니다.

이런 와중에 저어기 옆동네의 골빈 인간들이 또 사고를 치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UCC영상이 화제랍니다.
애당초 니코동이 효율낮은 엄청난 인력낭비의 장소라는 점엔 이견이 없었습니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상당한 잉여인간들의 서식지라는 개념을 좀 추가해야할것 같군요.
고인에 대한 기본적 예의도 없는것들.
뭐 대충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일관계 과거 청산에 있어서 강경하게 나갔던것때문에 저런 영상까지 나온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느쪽이든 극우는 답이 없네요.
예전에도 일본 극우세력의 헛소리들에 대해 잠깐 포스팅했던적이 있습니다만
잘못을 잘못했다고 시인하지 못하는 겁쟁이들에게 조롱받을 만큼 하찮은 분이 아니며, 한일 문제에 있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롱받는다는것은 대한민국 자존심이 조롱받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토령의 독도관련 연설영상을 찾아 들어보시면 알겁니다)

뭐.. 극우는 저동네뿐아니라 이동네도 문제지요.
우익진영에서조차조 제대로 대접못받는 막말하는 인간들이 몇 있습니다만..
역시 이번에도 막말로 구설수에 오르네요.
하는말 들어보면 뭐 언제나 맞는 소리하는것도 별로 없고 죄다 자기기준 자기 잣대에 근거해서 매우 편파적이고 개념없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하던데
이거 뭐 누구 말마따나 왠 듣보잡이 이때다 싶어 설쳐서 이름값좀 해보자는 수작으로밖에 안보이지요.
더 재밌는건.. 듣보잡 소리했다고 자기가 대표로 있는 뉴스 사이트에 인신공격성 기사를 써서 비난하는 누군가도 있다는거지요.
하하하 초등학생 싸움수준이 이보다는 낫겠습니다.

어째.. 갈수록 좀 비판적 어조로 가버렸습니다만;
음모론은 음모론으로 끝내고 지금은 조용히 명복을 빌어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냥 덮고가선 안되죠.
수사할건 제대로 수사하고 불투명한건 제대로 따지고.
밝힐것은 밝혀야 하지만 근거없는 추리소설로 혼란만 가중시키는것은 이래저래 안좋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분노해야할것은 미적지근한 사후처리와, 조문객을 졸지에 시위대로 변질 시키려는 정부의 처사에 대해서여야 할것 같네요.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덤으로 적자면..
요즘들어 국민 감정이 격해져 가면서
세상돌아가는 일에 관심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찌 그리 무신경하냐 속상하지도 않냐
왜그렇게 무식하냐 젋은 나이에 왜그러냐
등등의 격한 멘트로 몰아가는 광경을 간간히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네. 물론 광주 민주화 운동때를 생각해봐도, 프랑스혁명같은 사례를 봐도 개혁의 주축은 항상 청년입니다.
하지만 모든 청년들이 정치나 세상일에 관심을 두고 살수는 없습니다.
불의에 분노하고 독재에 반기를 들고 민주시민으로서 한 목소리 내는것이 나의 가치관이라면 그사람은 또 그사람 나름의 가치관이 있는법입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젋은 분들.
주변에 혹 무신경한 친구가 있다고 해서 그를 힐난하지 마세요.
그를 설득하고 권유하는것은 서로의 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그가 나와 같지 않다고 비난하는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소위 말하는 '좌빨'이라 부르며 민심을 선동했던 저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행동임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정의를 외치지 않는다하여 그를 비난하는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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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인간.  (6)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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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hani.co.kr/wiark/19685
돌아다니다 흥미로운 글이 있어서 링크 겁니다.
시간나실때 한번 읽어보세요.

사실 처음 전화로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때, 잠이 덜깬 탓도 있었겠지만 무의식적으로 타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이놈들이 결국 사고쳤구나!
....하지만 좀 정신차리고 생각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써 현 기득권에서 득을 볼일이 없지요.
지금 보시는것처럼 되려 불똥이 그들에게 튀고 있는걸요.
그래서 그냥 언론 보도대로 자살했구나...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는분은 아시다시피 각종 음모론이 돌고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어찌됐든.. 타살될거라곤 생각못했고 자살하실거라곤 더더욱 생각못했기에..
지금 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좀 정리되면 언젠가 한번 직접 뵙고 싶었던 분이기에..
더욱더 충격이고..
눈앞에 어질러져 있는 의문들에..
자꾸 미련이라는 녀석이 걸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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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젊은이들이 그러했듯, 나 또한 정치판에 관심이 없었다.
지난 정권시절.. 그토록 무시당하고 구설수에 올랐어도 큰 관심한번 주지 않았었다.
어린시절부터 사회계열 과목은 어려워 했었고 관심도 없었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큰 관심을 두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런 주제에 비판적 사고만은 머리에 가득차서 마치 기성세대들처럼 '니들이 다 똑같지 뭐'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었다.
임기 기간중 내가 그에게 가졌던 생각은 일을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내 알바 아니나 그래도 소신있게 자기 할말은 하고 사는 사람 정도였다.

그렇게 임기가 끝나고 그가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은 나를 감동시켰다.
누구처럼 숨어살지도, 누구처럼 호화를 부리지도 않고 그저 시골 농촌의 촌부로, 어느 아이의 할아버지로, 어느 동네의 이장님으로 비춰진 그 모습.
세상 그 어느 정치인에게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내 나라는 내손으로 지켜야 되지 않겠냐던 모습, 독도를 우리의 자존심이라며 철저히 지켜내고자 했던 모습, 기득권과 싸우고 억눌려 있던 서민을 위해 일하며 편파 언론에 대항하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 그 누구앞이라도 당당히 고개를 치켜뜨던 그였지만 일개 국민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리던 모습.
그러한 모습들은 국민들에게, 아니 적어도 나에게 믿음을 주었고 희망을 주었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음을 잊지 않는다.

설령 그에게 아무런 업적이 없었다 할지라도,
언론에서 몰아가듯 그의 임기기간에 찾아왔던 짧은 평화가.. 세계 전체의 흐름의 한 가운데였기에 가능했던 우연이었다 할지라도,
그가 무능력하고 마음만 앞섰던 사람이었다 할지라도,
이런 흉흉한 시대에 국민을 생각하고 자신을 버릴줄 아는 그와같은 사람이 대통령으로 있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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